아스트로레인저 아케이드판 인컴 테스트 후기 리뷰와 감상

아스트로레인저
하면 예전에 뉴타입에 홍보 기사가 올라온 걸 보긴 했습니다.
그 온라인 리듬액션 게임을 해보지는 않았는데, 금방 서비스를 종료한 걸로 보아 그다지 흥행에 성공하지는 못했나 봅니다.
그 뒤로 삼성 YEPP MP3 플레이어의 기본 내장 게임이 된 것도 직접 목격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 게임이 아케이드판으로 돌아옵니다!
펌프 잇 업으로 대흥한 안다미로, 비마니 시리즈로 리듬게임 시장을 지배하는 코나미, 코나미의 고소로 급격하게 하향곡선을 타다 재기한 어뮤즈월드, 디제이맥스 테크니카로 빠르게 치고 올라오는 펜타비전, 그리고 망자 3S. 이들이 서로 땅따먹기를 하고 있는 아케이드 리듬게임 시장에 발을 들이게 된 굿맨.
과연 새로운 아스트로레인저는 어떤지 인컴 테스트가 진행 중인 이수 테마파크에 직접 다녀왔습니다.


(사진을 찍지 못하게 했기에 사진은 없습니다. 적절한 구글링으로 재주껏 찾으시거나 이쪽으로 가서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스토리와 컨셉트

과거 PC판을 리뷰한 기사들을 토대로 볼 때, 기본적인 스토리는 PC판과 같습니다. 개 같이 생긴(말 그대로 개입니다.) 왕왕 1호의 지휘 아래 혁, 나탈리, 레이, 막심, 4명의 아스트로레인저가 외계인 아그로 패거리를 무찌르는 스토리입니다. 개인적인 주관이지만, 중후하고 기계적인 느낌의 비트매니아, 남녀노소 모두 접근이 쉽지만 결코 가볍지는 않은 유비트, 한껏 튜닝한 자동차 같은 디제이맥스 시리즈와 비교해 볼 때, 기존 리듬게임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펑키하고 명랑한 B급 분위기는 새로웠습니다.
그리고 은근히 덕스러운 냄새가 풍겼습니다.


기기 구성

너비는 그다지 크지 않았습니다. 테이블 중앙에는 5개의 버튼이 아래와 같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왼쪽에는 곡 선택 및 스크래치에 사용되는 조그 휠, 오른쪽에는 게임 중 아스트로 체인지를 발동할 수 있는 노란 선택 버튼이 있습니다. 선택 버튼 위로 동전 투입구가 있었고, 조그 휠 위쪽으로는 카드를 인식할 수 있는 것 같았습니다(삽입식인지, 리플렉 비트처럼 그냥 올려놓는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대신에 인컴 테스트 중이라는 팻말이 붙어있었습니다.). 중앙의 다섯 버튼은 평평합니다. 눌렀을 때 느낌은 이지투디제이의 키와 비슷했습니다. 선택 버튼과 조그 휠은 동글동글합니다.
베이스 스피커가 무지 빵빵합니다.


게임 디자인

노트는 적 머리 위에 뜬 버튼 모양이며, 그것을 타이밍에 맞추어 치면 주인공이 외계인을 패서 날려버립니다. 롱 노트를 눌렀을 땐 적의 공격을 주인공이 방어하는 모션이 나오며, 롱 노트를 누를 동안 왼쪽의 조그 휠로 스크래치가 가능합니다. 스크래치로 보너스 점수를 얻을 수 있는 듯합니다. 태고의 달인의 연타 노트처럼 한 노트(적)만 패는 부분도 있습니다. 노트는 수평 방향으로 오지 않고 기타 히어로처럼 멀리서부터 다가오는 식입니다. 아주 작아서 잘 안 보이지만, 화면 아래에는 태고의 달인처럼 노트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이동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게임 모드는 세 가지, 스탠다드 레인저, 마스터 레인저, 온라인 배틀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인컴 테스트 중이라 온라인 배틀은 선택할 수 없었습니다. 스탠다드 레인저는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평이하며, ←, →, ★ 버튼과 선택 버튼, 조그 휠을 사용합니다. 곡 선택시 난이도(이지/노멀/하드)와 플레이 맵, 배속(1.0/1.5/2.0)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노트를 치면 아스트로 체인지 게이지가 차는데, 다 찼을 때 선택 버튼을 누르면 아스트로 체인지가 발동됩니다. 아스트로 체인지를 하면 주인공이 전대물처럼 변신을 하며, 노트를 쳤을 때 격투를 하는 대신에 각자의 무기로 적을 제압합니다.
마스터 레인저는 EZ2DJ의 라디오 믹스나 테크니카의 클럽 믹싱과 비슷합니다. 정해진 3~4곡 세트를 연달아 플레이하는 모드로 난도가 높습니다. ↖, ↗, ←, →, ★ 버튼과 조그 휠을 사용하며, 아스트로 체인지를 할 수 없습니다. 곡 선택시 배속만 설정할 수 있습니다.


게임 플레이

모든 종류의 노트가 거의 일직선으로(가끔씩 오르락내리락 하기도 하지만.) 오기 때문에 노트의 종류를 순간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구별하기 쉽게 ↖, ← 노트와 ↗, → 노트, ★ 노트의 색깔을 서로 다르게 했고, ↖, ↗ 노트는 ←, → 노트와 구별하기 위해 알록달록한 테두리가 있습니다. 판정은 꽤 후합니다.
쉬운 곡은 가볍게 몇 번 눌러 주면 되지만, 마스터 레인저라면 폭풍처럼 밀려 들어오는 노트의 행렬을 볼 수 있으며, 빠른 부분은 드럼매니아나 태고의 달인에서나 보아 왔던 트레몰로를 손으로 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지나가다 가볍게 한두 판 하는 사람부터 하드코어 유저까지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을 듯합니다.
다만 풀 3D 그래픽이 너무 화려한 나머지 노트에 집중할 수 없었던 건 좀 아쉬웠습니다.


전반적인 평가

제가 리듬게임에 일가견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저 오락실 구경하기 좋아하는 한 마리 덕후로서 감히 평가를 내릴 수는 없습니다. 과연 이것이 성공할지는 더 지켜봐야겠지요. 다만 정식 발매 후 카드 시스템을 이용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이 된다면 크게 흥할 것 같습니다.
이것저것 가져오다가 결국 이도저도 아니게 된 3S보단 오래 가겠죠.


사소한 것

나탈리가 어지럽게 밀려오는 노트를 처리하는 걸 보면 마치 겟단을 보는 것 같습니다.
수록곡 정보와 난이도를 끊임없이 기록하시던 분 = 어렵게 허가를 받아 기기 사진을 찍으신 분 = ENVYtic.
로딩 화면을 보면 나탈리와 레이가 블루머를 입은 장면이 보입니다. 오오... 막심이 여자 발레복을 입은 모습도 오오...
카드 없이 플레이하면 캐릭터의 코스튬이 무작위로 정해집니다.
아직 불안정하여 게임이 멈춰 버린 걸 한두 번 목격했습니다.
재기동 시 모니터를 가려서 운영체제를 알 수 없었습니다. 사진 촬영도 금지한데다 언론에 알려지는 것도 꺼려하다니, 여러 모로 베일에 싸인 게임입니다.
직접 보고 플레이까지 하고 오긴 했지만, 실제 기기 사양이나 게임 내용과 리뷰 내용이 다소 다를 수 있습니다. 기억에 의존해서 쓰다 보니...

사실 제 후기보다 엔비틱 님 후기가 훨씬 더 보기 좋으니 그 쪽으로 가서 보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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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wheat 2010/12/17 22:58 # 답글

    해보지도 않고 본 적도 없어서 전혀 모르겠다 -_-

    p.s 군대가 얼마 안남았다고 생각하니 그냥 막가자고 이글루 냈다 ㅋㅋㅋ
  • 브로디 2010/12/17 23:00 #

    당연하지. 저거 오늘 들어온 것 같은데?
  • 뱌라미리 2010/12/20 13:11 # 답글

    허어 요즘 이수를 안가서 모르겠네
  • 브로디 2010/12/21 00:53 #

    벌써 인컴 테스트 끝났나?
  • 뱌라미리 2010/12/21 01:34 #

    가본 결과 아무것도 없었다
  • 브로디 2010/12/21 13:11 #

    소문대로 일요일까지였나 보네.
  • ENVYtic. 2010/12/21 14:08 # 삭제 답글

    링크 감사합니다 ^^
    하지만, 사진을 찍으신 용자 라는 부분에 대해서.. 약간 수정을 바랍니다 ㅠㅠ
    무단으로 찍었다는 느낌이 강해보여서 그렇습니다만.. ㅠㅠ
    약간의 수정을 부탁드리겠습니다 ^^;;;

    -end-
  • 브로디 2010/12/21 23:30 #

    다시 보니 안 좋은 뜻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었네요. 죄송합니다. 해당 부분은 수정했습니다.
  • 베요네타 2011/07/29 21:53 # 답글

    다른 블로그에서 봤는데 비스킷 소프트가 공중분해 됐다는데 그럼 아스트로레인저 아케이드는 어떻게 됐어요?
    아스트로레인저 홈페이지가 살아 있기는 하던데….
  • 브로디 2011/07/31 15:18 #

    4월 중순 외박 때 노량진 어뮤즈타운에서 로케테스트 하는 건 봤습니다.
    그 뒤로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군대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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